중국 토종 ‘루이싱’, 스타벅스 제쳤다...현지 매장 수 4910개로 1위

입력 2019-12-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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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4200개로 동률...한 달 만에 700여개 늘려 100개 늘린 스타벅스 앞질러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루이싱 커피 전문점 모습.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루이싱 커피 전문점 모습.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토종 커피체인점 루이싱(Luckin)이 미국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대 커피체인점 자리를 꿰찼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차이신에 따르면 루이싱의 중국 내 매장 수는 4910개로 미국 라이벌인 스타벅스 매장(4300개)을 600여개 차로 앞섰다. 지난 2017년 10월 설립 이후 엄청난 속도로 매장을 늘려온 루이싱이 올해 스타벅스를 앞지르겠다던 목표를 실현한 것이다.

순위 변동은 불과 한 달 새 벌어졌다. 지난달 초만 해도 루이싱과 스타벅스의 중국 내 매장은 4200개로 같았다. 한 달 만에 루이싱이 700개를 늘린 반면, 스타벅스의 신규 매장 수는 100개에 그치면서 격차를 벌렸다.

시장조사업체 씽크넘얼터너티브데이터는 루이싱이 중국 지방도시에 진출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대도시에 집중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지방 도시에 매장이 별로 없다. 이런 기세를 몰아 루이싱은 지난 5월 나스닥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과 달리 루이싱의 적자는 불어나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이 15억 위안(약 2491억 9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순손실은 9.7% 늘어난 5억3190만 위안에 달했다.

이같은 적자 행진은 루이싱이 견지해온 판매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루이싱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할인과 배달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적자를 떠안아왔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매장 수 확대를 토대로 루이싱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전 세계 커피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시장 중 하나다. 개인당 커피 소비량이 아직 낮은 수준이고 중산층이 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세계 커피 소비량은 2013년 연간 33억 잔에서 지난해에는 87억 잔으로 늘어났고, 오는 2023년에는 155억 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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