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울산경찰청ㆍ임동호 前 최고위원 자택 등 압수수색

입력 2019-12-24 2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 혐의…송철호 시장 등 선거법 위반 수사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동시에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자택과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24일 검찰 안팎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울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 △정보과 △홍보담당관실 △울산 남부서 지능팀 등에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24일 울산지방경찰청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차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울산지방경찰청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차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울산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경찰관들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수대는 지난해 3월 16일 울산시청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청 본청으로 내린 첩보를 받아 하명 수사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하명수사 의혹을 뒷받침할 단서를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검찰은 울산청 지수대장을 비롯해 경찰관 6~7명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다만 이 가운데 일부가 수사 서류를 임의 제출하지 않아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A 경정은 황운하 전 울산청장(현 경찰인재개발원장 내정)이 부임 후 발탁한 인물이다.

이후 울산청 지수대는 김 전 시장 비서실장 박기성(50) 씨의 레미콘 업체 밀어주기 의혹, 김 전 시장 동생의 아파트 시행사업 이권개입 의혹 등 측근 비리 수사를 주도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 착수 경위와 과정, 황운하 원장이 2017년 8월 울산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수사팀을 교체한 이유 등 각종 의혹에 관해 조사한 만큼, 황 원장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에 대한 압수수색이 단행된 이 날,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자택과 차량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이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임 전 위원의 자택에서 2017년의 회의자료와 선거 전략 등이 담긴 문서 등을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은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시 중앙당은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후보에 단수 공천했다. 검찰은 당시 송 시장의 공천과 당선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권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임 전 위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 수첩에서 (송철호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 전 선거 준비조직인) 공업탑기획팀 회의 중 '임동호와 임종석 차단 필요, 차단을 위해 임동호와 친한 A씨를 내사 또는 조사해 압박할 필요 있음'이라는 얘기가 오갔다고 적혀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33,000
    • -7.85%
    • 이더리움
    • 4,217,000
    • -8.51%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9.74%
    • 리플
    • 703
    • -4.74%
    • 솔라나
    • 176,200
    • -11.19%
    • 에이다
    • 618
    • -6.08%
    • 이오스
    • 1,059
    • -8.86%
    • 트론
    • 169
    • -1.17%
    • 스텔라루멘
    • 151
    • -5.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700
    • -12.21%
    • 체인링크
    • 18,370
    • -9.06%
    • 샌드박스
    • 584
    • -8.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