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외선차단제, '차단효과 논란'

입력 2008-09-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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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표기된 SPF보다 낮아"...업계, "식약청 규정에 맞춰야"

일부 자외선차단 제품의 SPF(자외선차단지수)가 실제로는 제품에 표기된 SPF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제SPF 검사방법을 통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6개 자외선차단제품의 SPF를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은 표기된 SPF 보다 낮았다고 10일 밝혔다.

검사 대상 6개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 로레알의 '유브이 퍼펙트', 에스티로더의 '사이버화이트 이엑스', LG생활건강의 '오휘 퍼펙트 선 블록 레드', 더페이스샵의 '내츄럴 트리플액션 선블록 크림' 등이다.

측정한 결과, 제품에 'SPF 50'으로 표기된 에스티로더 제품은 37.3으로 나타났으며 'SPF 50+'로 표기된 LG생활건강과 더페이스샵의 제품은 각각 41.0과 34.7로 측정돼 표기된 지수와 차이를 보였다.

소시모에 따르면 이번에 적용된 '국제SPF검사방법'은 국제적인 기준으로 통용되는 검사방법이다.

소시모 관계자는 "현재 자외선차단지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고시에 따라 심사를 거쳐 표시하도록 돼 있는데, 식약청은 자외선차단제 심사를 받을 때 국제 SPF검사방법, 식약청고시에 따른 검사방법, 미국 FDA 검사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상관성을 근거로 인정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에 대해 관련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시험방법에서 소시모는 유럽화장품공업협회인 COLIPA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식약청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국제기준이 가장 바람직한 기준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방법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며, 국내는 식약청의 시험법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각 국가와 인종별로 피부타입이 다르고 기능성 인증을 받는 규정이 다른 것을 감안해 해외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에는 현지 국가의 규정에 맞춰 제품을 별도로 제조,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건 관계자는 "유럽의 COLIPA 시험방법은 국제 표준이 아니며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자외선차단 시험법은 없는 상태"라며 "식약청에서 인정한 공인 기관의 실험결과, 단 한번도 표시된 SPF 품질보다 미달되는 결과가 나온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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