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그린에너지 '열풍'

입력 2008-09-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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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이 에너지 재활용 및 절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덴마크는 인구 1인당 5마리에 해당하는 2500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한다. 돼지 분비물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해 지역난방이나 전기발전에 사용하고 남은 찌꺼기는 정화시켜 배출한다. 10여 년 전, 환경부 장관이 카메라 앞에서 돼지분비물을 정제한 식수를 시음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터키는 매년 300억 달러 이상의 광물성 연료를 수입할 정도로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재활용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폐식물성 기름을 통해 경유를 생산하는 에너지 재활용 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 터키의 대표적 폐식물성 기름 재활용 기업인 Ezici사는 터키 전역의 패스트푸드점, 식당 및 호텔과 일반 가정의 폐식물성 기름을 수거해 매년 7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홍콩은 덥고 습한 아열대기후 때문에 연중 에어컨이 꺼질 날이 없다. 에어컨 열기, 밝은 조명이 만드는 추가적 온실효과로 인해 홍콩은 더욱 무더워지고 있다. 에어컨 사용을 줄이면서 온도를 낮추는 건물을 고심하던 중 전문기술을 이용해 건물 지붕에 풀이나 나무 등의 초목지대를 조성하는 녹색 지붕 건축이 시작됐다.

몬트리올은 북미 최초로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했다. 요금 정산기는 태양에너지로 작동되고 자전거와 거치대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로 무선통신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일본은 폐 전자제품 에서 나오는 희귀금속을 재활용하는 ‘도시 광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자원 부국을 꿈꾸며, 네덜란드는 시내 가로등을 모두 LED 조명으로 바꾸고 있다.

각국은 에너지 절약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세탁기 전기사용량을 6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덴마크산 세제와 전력 소모가 거의 없으면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프랑스산 톱밥 난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OTRA가 발간한 ‘그린 리포트’에는 세계 14개국의 에너지 재활용 및 절약 사례가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에너지 절약 상품, 그린에너지 분야 투자 동향, 국가별 신재생에너지 이용 동향 및 각종 인센티브제도 또한 자세히 소개돼 있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해외 69개국 94개 무역관에서 보고되는 현지 에너지 절감 및 재활용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그린 리포트’를 발간했다”며 “KOTRA는 ‘그린산업수출지원단’을 발족해 그린에너지 분야 수출산업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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