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자사주 소각, 삼성전자 빼면 2조…자사주 매입ㆍ소각 편중돼

입력 2019-12-16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지배구조원 “자사주 매입·소각 편중…주주환원 확대해야”

(자료제공=기업지배구조원)
(자료제공=기업지배구조원)

최근 3년 동안 국내 상장사가 매입ㆍ소각한 자사주 금액이 각각 19조 원과 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사주 소각은 삼성전자를 빼면 2조 원대를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ㆍ소각분포가 소수 기업에 편중돼 주주환원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실태 파악’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한국거래소에 자사주 매입을 신고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나 코스닥 상장사는 총 676개사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자사주 매입금액은 19조597억 원으로 1사당 평균 206억 원 규모였다.

자사주 매입 기업 수는 2017년 208곳에서 지난해 307곳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 8월까지는 154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자사주 매입 금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삼성전자로 9조2209억 원에 달했다. 이어 SK하이닉스(1조7337억 원), SK이노베이션(1조 원) 순이었다.

또 올해 들어서는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오렌지라이프 등 금융사가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윤소정 연구원은 “국내 금융사의 지난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6배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주가 부양과 주주환원을 이루기 위한 자구책으로 자기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유통 주식의 물량을 줄여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대표적 주주환원 방법으로 꼽힌다.

한편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총 46개사로 62차례 자사주 소각이 시행됐다. 이 기간 자사주 소각금액은 총 20조7949억 원에 달했다. 1사당 평균 3354억 원 정도를 소각한 셈이다.

다만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친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금액은 무려 18조6770억 원에 달해 전체 소각 규모의 89.8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45개사의 소각금액은 2조1179억 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이 없었던 올해의 경우 8월까지 전체 자사주 소각금액은 4178억 원으로, 1사당 평균 298억 원이었다.

윤 연구원은 “상장사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의 규모는 매년 일정하지 않아 예측하기 어렵고 소수 기업에 편중된 구조”라며 “향후 주주환원의 확대 기조는 계속 유지될 전망으로 중장기적인 주주환원계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 들어 8월까지는 코스닥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횟수가 코스피 상장사보다 많아졌고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이 아닌 기업들에서 주로 이뤄졌다”며 “향후 주주 친화적 정책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4]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곽노정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추형욱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0]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처분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대표이사
    진옥동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9명
    최근공시
    [2025.12.05]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04] 주요사항보고서(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발행결정)

  • 대표이사
    함영주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9명
    최근공시
    [2025.11.28]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1.28] 일괄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58,000
    • -1.36%
    • 이더리움
    • 4,545,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882,000
    • +3.95%
    • 리플
    • 3,036
    • -0.98%
    • 솔라나
    • 199,100
    • -2.5%
    • 에이다
    • 619
    • -3.28%
    • 트론
    • 433
    • +1.64%
    • 스텔라루멘
    • 359
    • -2.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0.59%
    • 체인링크
    • 20,560
    • -1.39%
    • 샌드박스
    • 211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