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과천”… 경기도 아파트 중위매매가 상승률 1위

입력 2019-12-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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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2-1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중위값 11억7250만원… 올 들어 6.11% 올라

올해 들어 경기도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과천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의 지난달 중위매매가격(집값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집값)은 3억3512만3000원으로 올해 1월(3억3886만7000원)보다 1.10% 내렸다. 경기도 전체는 하락했지만 경기도에 속한 28개 시 가운데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과천시였다.

과천시의 지난달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11억7250만 원으로 1월(11억500만 원)보다 6.11%(6750만 원) 올랐다. 이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서울 25개 구와 비교했을 때도 상승률과 상승폭이 가장 높은 수치다. 11억 원대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서울 송파구(11억300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에서 같은 기간 아파트 중위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로 그 폭은 1.64%(7억6250만→7억7500만 원)였다. 가격으로 보면 1750만 원(13억2000만→13억3750만 원) 오른 용산구가 가장 많이 올랐다. 과천시 상승폭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과천시에 이어 아파트 중위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은 부천(1.27%)ㆍ수원(0.92%)ㆍ성남시(0.76%) 순으로 나타났다. 4개 시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시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매매가격지수도 과천시가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달 과천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9.94로 올해 1월(113.49)보다 5.68% 올랐다. 매매가격지수 역시 서울ㆍ경기도 통틀어 상승률이 가장 높다. 이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높은 곳은 구리(2.94%)ㆍ부천(1.75%)ㆍ광명시(1.63%)로 나타났다.

과천시 내에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미 웬만한 서울 아파트값을 웃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매물 내역을 보면 지난달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래미안 센트럴스위트 전용 84.91㎡가 15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에 13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억 원 넘게 오른 것이다. 원문동의 래미안슈르(전용 84㎡ 기준)의 매매가도 현재 12억~14억 원대에서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과천의 아파트값이 오른 배경으로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지리적 요인 등을 꼽는다. 과천시는 강남구 개포ㆍ도곡동과 가깝게 있어 ‘준강남’으로도 불린다.

특히 올해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값이 두드러지게 올랐는데 과천시 내 아파트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국토부 실거래가에 등록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전용 84.94㎡ 매매가는 24억3000만 원이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과천은 준강남권으로 강남의 아파트값 상승 영향을 받았고 또한 재건축 물량과 신축 아파트가 있는 것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 됐을 것”이라며 “과천은 청약 1순위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 자리를 잡은 예비청약자들로 전셋값이 먼저 오르고 그 다음에 매매가격이 오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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