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분기 GDP 증가율 ‘0.2%→1.8%’로 대폭 상향 조정

입력 2019-12-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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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소비·설비투자 등 세부 항목 대부분 개선

▲일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3분기 수정치 연율 1.8%.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3분기 수정치 연율 1.8%.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정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3분기 GDP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하고, 연율 환산으로는 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속보치인 전분기 대비 0.1%, 연율로는 0.2% 증가에서 수치를 크게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번 수정치는 법인기업 통계 등 최신 통계를 반영했으며 닛케이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전분기 대비 0.2%, 연율 0.8% 각각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개인소비는 전분기 대비 0.4%에서 0.5% 증가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주택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에서 1.6% 증가로, 설비투자는 0.9%에서 1.8% 증가로 각각 수정됐다. 공공투자는 0.8%에서 0.9% 증가로, 민간재고 기여도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0.3%에서 -0.2%로 각각 수정되는 등 세부 항목 대부분이 속보치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DP에서의 기여도를 살펴보면 내수는 플러스(+) 0.6%, 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수는-0.2% 각각 기여했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으로 속보치와 같았다.

노무라증권의 오카자키 고헤이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경제가 침체하고 있지만, 일본 설비투자는 견실한 모양을 유지하는 구도가 다시 선명해졌다”며 “설비투자와 주택투자, 공공투자가 상향 조정에 기여했다. 특히 공공투자는 작년 추경예산 집행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금융을 제외한 전 산업의 설비투자는 2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동차와 통신기기용 전자 부품 생산능력이 강화하고 도매 물류시설이 신설된 것이 전체 설비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월례 경제보고에서 자국 경기에 대해 “수출을 중심으로 일부 약점이 장기화하지만,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기계 투자에서 취약점이 보이지만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로 진단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각의(각료회의)에서 태풍 19호 등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복구와 경기하강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총 26조 엔(약 285조 원) 규모의 새 경기부양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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