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발전해야 고용도 안정…'묻지 마' 투쟁 식상"…현대차 노조 달라졌다

입력 2019-12-05 1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상수 신임 노조 지부장 "고용 보장되는 선에서 노사 머리 맞대면 해법 찾을 수 있다"

▲이상수 현대차 노조지부장 당선자가 5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수 현대차 노조지부장 당선자가 5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수 현대자동차 신임 노조 지부장이 "'묻지 마'식 투쟁에 조합원들도 식상해 한다"며 "회사가 발전해야 고용도 안정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5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자동차는 국가 기간 산업이기 때문에 노사 대립이 이어지면 대단히 위험하다"며 "고용이 보장되는 선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자신이 실리 후보로 분류된 것에 대해 "실리라는 건 회사 입장에 서겠다는 뜻이 아니라, 조합원 고용을 지킬 방법을 노사가 함께 논의하고 이익금 분배 정의를 실현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립적 노사 관계에 대해서는 "현대차는 국가 기간 산업이라 노사 대립이 이어지면 대단히 위험하다"라며 "노조는 고용을 지켜야 하는데 회사가 발전해야 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 변화에 따른 인원 감축은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도, 인위적인 정리해고에는 거부감을 표했다. 그는 "내연기관이 사라지면 부품 수가 줄며 조립 공정이 감소한다. 현재 인원으로 계속 작업을 유지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며 "회사가 진정성 있게 사정을 조합원에게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조합원도 이에 대해 거부감을 가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위적인 정리해고를 통한 발전은 있을 수 없다"며 "현재 고용이 유지되는 선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의 변화 또한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현대차가 오래갈 수 없다"며 "노조의 사회적 역할을 공약했고, 실천할 것"이라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19,000
    • +0.16%
    • 이더리움
    • 4,585,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29%
    • 리플
    • 765
    • -1.03%
    • 솔라나
    • 214,200
    • -1.56%
    • 에이다
    • 688
    • -1.15%
    • 이오스
    • 1,232
    • +2.58%
    • 트론
    • 170
    • +2.41%
    • 스텔라루멘
    • 165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1.96%
    • 체인링크
    • 21,340
    • +0.28%
    • 샌드박스
    • 677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