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진입 정체…진입장벽 낮출 것"

입력 2019-12-02 11:30 수정 2019-12-02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한국 진출을 준비하는 외국계 금융사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욕멜론은행, 노무라금융투자, 동양생명 등 18개 외국계 금융사 CEO가 참석했다.

윤 원장은 우선 “국내 진입한 외국계 금융사 수가 5년 넘게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 164개였던 외국계 금융사 수는 2016년 168개로 늘었지만, 2018년 163개로 줄었다. 현재는 165개사가 영업 중이다.

그는 “한국은 연금자산 등 풍부한 금융자산과 역동적인 금융시장에 더해,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최근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육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진출을 꺼리는 외국계 금융사들은 규제 장벽이 높고, 세제 유인이 적을 뿐만 아니라 언어, 생활환경도 불편하다고 말한다”며 “이런 부분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CEO들에게 소비자 보호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DLF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다”며 “취약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는 투자자와 금융회사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금감원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금융상품 전 단계를 아우르는 감독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지속 관점에서 소비자와 함께하는 경영 모델을 뿌리내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00,000
    • -0.47%
    • 이더리움
    • 4,551,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43%
    • 리플
    • 759
    • -1.3%
    • 솔라나
    • 210,300
    • -2.19%
    • 에이다
    • 680
    • -1.88%
    • 이오스
    • 1,214
    • +1.17%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5
    • -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3.16%
    • 체인링크
    • 21,030
    • -0.85%
    • 샌드박스
    • 668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