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7% “가업승계, 막대한 조세부담에 우려”

입력 2019-11-2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기중앙회 '2019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 발표

(자료제공=중기중앙회)
(자료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계 77%가 가업승계의 주된 어려움으로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업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대표 및 가업승계 후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2019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영속성 및 지속경영을 위해 가업승계가 ‘중요하다’고 답변한 기업인은 66.8%였으며,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기업인은 5.2%에 불과했다. 업력이 높거나 가업승계를 경험한 2세대 이상의 대표자일수록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업승계의 주된 어려움으로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77.5%)와 △‘가업승계관련 정부정책 부족’(49.0%)을(복수응답) 꼽았다. 이에 가업승계에 대한 정부 종합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응답자들은 가업승계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창업주의 기업가정신 계승을 통한 기업의 지속발전 추구’(68.8%)를 꼽았다.

가업승계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정부의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기업은 30.0%에 불과했으며, ‘없다’고 답변한 기업은 25.8%나 됐다. 이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사후요건 이행이 까다로워 기업의 유지·성장에 도움 될 것 같지 않아서’(25.8%) △‘사전요건을 충족시키기 힘들어서’(1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가업상속공제란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영위한 중소기업을 상속인에게 승계하는 경우 가업상속재산가액 중 업력에 따라 최대 500억 원까지 공제하는 제도다.

가업상속공제제도 개선 관련 사전요건 가운데 △‘피상속인의 최대주주 지분율 완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59.0%, 사후요건 중에는 ‘△근로자수 유지요건 완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75.0%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업승계 방식에 대해서는 △‘사후상속’만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는 13.5%에 불과했다. △‘사전증여’(28.1%) 또는 ‘일부 사전증여 후 사후상속’(51.0%)을 계획하고 있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신청할 의향이 ‘없다’고 68.2%가 응답했다. 응답한 기업 중 39.3%는 ‘업력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해서’라고 답변했고, 제도 확산을 위해 우선 지원해야 할 정책은 ‘세제지원’(79.4%)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란 업력 45년 이상 기업 중 사회적·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중소기업을 명문장수기업으로 확인해 성장모델을 제시하는 제도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 법인 CEO 4명 중 1명(27.5%)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가업승계는 우리 경제의 당면 문제”라며 “20대 국회에 가업승계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법안들이 많이 발의된 만큼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세법개정에 꼭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851,000
    • +2.58%
    • 이더리움
    • 4,696,000
    • +3.57%
    • 비트코인 캐시
    • 893,500
    • +2.41%
    • 리플
    • 3,133
    • +3.3%
    • 솔라나
    • 205,200
    • +4.16%
    • 에이다
    • 647
    • +4.19%
    • 트론
    • 426
    • -0.23%
    • 스텔라루멘
    • 365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0.6%
    • 체인링크
    • 21,010
    • +1.89%
    • 샌드박스
    • 214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