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 5년 만에 자사주 매입…주가 바닥 시그널?

입력 2019-11-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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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가 그래프. (출처=키움증권 HTS 캡처)
▲한미사이언스 주가 그래프. (출처=키움증권 HTS 캡처)
임성기 한미약품 그룹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5년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서 주목된다. 통상 오너 일가 또는 회사 내부 정보에 정통한 고위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주가 바닥의 시그널로 읽히기도 한다. 더군다나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2015년 이후 최저점 수준에 있어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임 사장은 전날 장내매수로 자사주 3만 주를 주당 3만7797원에 사들였다. 매입 대금만 총 11억여 원에 달한다. 임 사장이 장내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4년 2월과 4월에 5480주 이후 5년 만이다.

임 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수로 보유 지분율이 3.6%에서 3.65%로 0.05%포인트 늘어 동생들과의 지분 격차도 더 벌렸다. 한미사이언스에는 임 사장 외에 동생인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3.14%)과 장녀 임주현 부사장(3.55%)도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군다나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오너 2세의 지분 확보가 시장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임 사장은 2009년 한미약품 사장 선임으로 1%대 지분 보유를 최초 보고한 이래 수차례의 장내매수와 무상신주 취득, 아버지인 임성기 회장으로부터의 수증 등을 거쳐 현재 수준의 지분을 확보했다. 특히 2014년을 마지막으로 무상신주만 취득하던 임 사장이 장내매수를 재개한 것이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바닥까지 내려간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의 주력사인 한미약품 주가에 연동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한미약품은 지난 8월 25만 원대를 저점으로 지난달부터 반등해 현재 33만 원 전후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기술수출 계약 파기 등의 악재 속에서도 개량신약과 복합제를 통해 작년보다 나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컨센서스를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작년보다 8.9% 늘어난 1조1062억 원, 영업이익은 9.7% 신장한 917억 원이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다양한 연구개발(R&D) 모멘텀도 갖고 있다는 평가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2020년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3상 종료, 롤론티스 미국 BLA 허가, 오락솔 미국 NDA 제출,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 글로벌 1상 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 기대 등 다양한 R&D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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