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회의]문재인 대통령 "태국은 신남방 정책 핵심국가...새로운 30년 만들어가길"

입력 2019-11-25 10:20 수정 2019-11-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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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EEC 투자협력 등 MOU 체결

▲.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9월 문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 당시 합의했던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투자와인프라, 물 관리,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 단계 심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쁘라윳 총리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의 상생번영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쁘라윳 총리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면서, 특히 양국 간 투자 및 인프라 분야에서 보다 활발히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번에 체결된 '동부경제회랑(EEC, Eastern Economic Corridor)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가 태국의 미래 산업 기지인 동부경제회랑에 한국 기업이 진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차세대 자동차, 스마트 전자, 디지털 등 4차 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EC는 자동차·전기·전자 제조업체가 많이 입주한 방콕 동남부 3개주(차층사오·촌부리·라용)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별도 체결되는 '물 관리 협력 의향각서(MOI)'를 통해 물 관리 협력이 본격적으로 진척돼 태국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양국 간 신뢰도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합의한 것을 상기하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을 한 단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에 서명함으로써 협력 범위가 △방사광 가속기, △연구용 원자로, △과학 위성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대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연간 200만 명이 넘는 양국의 활발한 인적교류가 양국 우호 관계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인적 교류의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한층 더 성숙한 이주 문화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불법체류·취업 방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 및 불법취업 방지를 위한 양국 간 효율적 협력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우리와 긴밀히 호흡을 맞춰 온 태국과 쁘라윳 총리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올해 태국의 마지막 무대가 될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회의 마지막 날까지 쁘라윳 총리가 포용력과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쁘라윳 총리는 우리측의 세심한 행사 준비와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미래를 설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아세안 협력 증진을 위한 우리나라의 신남방정책 이행 과정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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