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 "홍콩 사태, 우리나라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19-11-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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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직접적인 금융 연계성 높지 않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일각에서 우려했던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홍콩의 직접적인 금융 연계성이 높지 않아 향후 홍콩 관련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회사의 대출, 지급보증, 외화차입금 등 홍콩에 대한 익스포져가 전체의 2~3% 수준으로 크지 않고, 홍콩계 투자자의 국내 주식·채권 보유액도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2% 수준에 불과하다”며 “다만 국제금융시장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위상 등을 감안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부연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선 “1차 무역협상의 최종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홍콩 사태를 둘러싼 양국 간 정치적 긴장관계가 협상 진전의 또 다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단 “우리 경제의 견고한 대외건전성, 그간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완화하는 국면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우리 금융시장이 보여준 복원력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특히 “순대외채권(9월 말 4798억 달러), 외환보유액(10월 말 4063억 달러)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는 대외충격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CDS프리미엄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인 27~28bp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수준인 AA(안정적)로 유지하는 등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과 국제신용평가 기관의 신뢰도 견고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고 냉철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안정, 실물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황별 금융시장 안정 수단을 꼼꼼하게 재점검하고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면서, 투기 등에 따른 과도한 변동성 발생 시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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