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연장] 산업부 "WTO 제소절차 '보류' 표현이 정확…협의 우선"

입력 2019-11-22 18: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2일 일본의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 정지에 대해 "철회한다고 오해할 수가 있는데 철회나 중단이 아니라 홀드(hold)"라며 "보류나 유예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협의를 진행하는 동안 일단 분쟁을 멈추는 것이지만 언제든 다시 제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협정 종료 통보의 효력과 WTO 제소 절차 진행도 일시적으로 정지시켰다. 수출규제 문제 해소를 위해 조건부로 지소미아 종료를 연기하고 한일 양국의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분쟁 절차도 멈춘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문제는 한일 수출규제 당국자들 간에 협의를 해야 풀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분쟁을 하면서 협의를 진행하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니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분쟁도 보류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의가 잘 이뤄져 수출규제 조치가 잘 풀리면 그때 가서 분쟁을 철회해도 되는 것"이라며 "잘 안된다면 다시 진행을 재개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일본이 한국에 대해 시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제한 조치가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며 지난 9월 11일 일본을 WTO에 제소했다.

이후 양국은 WTO 무역 분쟁의 첫 단계인 당사국 간 양자 협의를 두 차례에 걸쳐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대통령실 "尹, 이재명 대표와 29일 영수회담...국정현안 푸는 계기 되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5: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20,000
    • -0.37%
    • 이더리움
    • 4,507,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1.58%
    • 리플
    • 763
    • +0.39%
    • 솔라나
    • 206,600
    • -2.96%
    • 에이다
    • 682
    • -0.73%
    • 이오스
    • 1,167
    • -8.97%
    • 트론
    • 167
    • +1.21%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00
    • -3.09%
    • 체인링크
    • 21,210
    • -0.14%
    • 샌드박스
    • 668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