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 최태원 회장 뚝심…SK, 뇌전증 치료제 FDA 신약 승인

입력 2019-11-22 08:59 수정 2019-11-22 0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제2, 제3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지속"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그룹)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루자”는 최태원 SK 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

SK그룹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SK는 1993년 대덕연구원에 연구팀을 꾸리면서 제약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SK바이오팜은 오직 혁신신약개발에만 매달렸다.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들이 실패 확률이 낮은 복제약 시장에 뛰어든 것과 결을 달리한 것이다.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신약개발 조직을 따로 분사하지 않고 지주회사 직속으로 뒀다.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이어가면서 신약 개발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투자한 규모도 수천억 원 수준이다.

첫 뇌존증치료제였던 '카리스바메이트'가 2008년 출시 문턱에서 좌절한 뒤에도 최 회장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SK바이오팜의 미국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의 연구ㆍ개발(R&D) 조직을 강화하고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채용해 독자 신약 개발을 가속화 했다.

이번 엑스코프리의 임상을 이 SK라이프사이언스가 주도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61억 달러(약 7조1400억 원) 수준이다. 2024년까지 7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엑스코프리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기반으로 제2, 제3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SK의 신약개발 역사는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 혁신을 이뤄낸 대표적 사례”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사의 등장이 침체한 국내 제약사업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SK)
(출처=SK)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25,000
    • -1.73%
    • 이더리움
    • 4,534,000
    • -3.59%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4.97%
    • 리플
    • 726
    • -2.42%
    • 솔라나
    • 194,900
    • -3.9%
    • 에이다
    • 653
    • -2.68%
    • 이오스
    • 1,128
    • -2.34%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58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3.66%
    • 체인링크
    • 20,000
    • -1.14%
    • 샌드박스
    • 626
    • -4.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