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희망퇴직 실시… 10년차 이상 전 직원 대상

입력 2019-11-19 08:54 수정 2019-11-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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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ental Brew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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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1년여만에 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9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최근 노동조합에 희망퇴직 지침을 전달했으며 이번 희망퇴직은 2009년 11월 30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10년 이상' 전 직원이 대상이다.

근속 10년 이상 15년 미만 직원에게 24개월치 급여를, 15년 이상은 34개월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제공한다. 다만 정년까지 잔여 근속 기간이 34개월 미만인 직원인 경우 위로금을 잔여 기간 만큼만 지급한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는 것으로 규모 등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비맥주의 이번 희망퇴직 실시가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테라'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오비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비 측은 "매년 노조와 당해에 희망퇴직 실시 여부를 협상하고 있고 이는 조직 선순환을 위해 노사협의로 정례화한 것"이라며 희망퇴직이 조직 슬림화가 아닌 인력 교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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