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한숨 돌렸지만...유럽 강국 독일·영국 ‘경기침체’ 위기

입력 2019-1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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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감 추이. 출처 CNN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감 추이. 출처 CNN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가능성 등 긍정적인 소식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던 시장은 한숨 돌리게 됐다. 그러나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국 경제지표가 이런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오는 14일 유럽 최대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인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3분기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 경제는 지난 2분기에도 0.1% 역성장했다. 전문가 예상대로라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되는 셈이다.

유럽의 성장 엔진 독일의 이같은 부진은 무역전쟁과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 여파라고 CNN은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9월 독일의 수출이 전달 대비 1.5% 깜짝 반등한 것에 비춰 독일이 경기 침체를 피해갈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데이터를 두고 독일이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언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핵심은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 경제가 매우 약한 상태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 경제가 사실상 1년 이상 위축됐다”면서 “독일 경제 황금 시대의 종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11일에는 3분기 영국의 GDP도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3분기 영국 GDP가 전분기 대비 0.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은 지난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2012년 4분기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이었다. 글로벌 성장 둔화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주요 경제대국이 경기침체 위기를 맞고 있어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는 계속될 수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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