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현석 전 YG대표 소환ㆍ조사…협박·업무상 배임 혐의 등

입력 2019-11-09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양 전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조사팀이 꾸려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제보자를 협박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경찰은 최근 양 전 대표를 협박 등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비아이의 지인인 A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 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가로 당시 A 씨에게 변호사비용을 제공했는데 A 씨가 YG 소속이 아님에도 회삿돈으로 이 비용을 지급해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다. 양 전 대표가 A 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막은 것은 범인도피 교사죄에 해당해 그는 현재 협박과 업무상 배임, 범인도피 교사죄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올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같은 의혹들을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6일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양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경찰에 불출석을 알리며 추후 경찰과 다시 조사 일정을 잡은 뒤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지난 9월 이 사건을 맡은 뒤 증거 수집에 주력해 온 경찰은 혐의 전반에 걸쳐 A 씨와 양 전 대표의 진술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09,000
    • +1.74%
    • 이더리움
    • 4,540,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733,000
    • +5.16%
    • 리플
    • 765
    • +4.65%
    • 솔라나
    • 215,800
    • +2.32%
    • 에이다
    • 718
    • +5.28%
    • 이오스
    • 1,194
    • +5.11%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8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900
    • +4.67%
    • 체인링크
    • 21,500
    • +6.17%
    • 샌드박스
    • 689
    • +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