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9-11-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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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양호한 기업 실적 및 경제 지표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75포인트(0.42%) 상승한 2만7462.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6포인트(0.37%) 오른 3078.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0포인트(0.56%) 상승한 8433.2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약 4개월 만에 종가 및 장중 가격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지난주에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전망이 시장에 기대감을 제공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들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웨이에 내려진 제재를 풀어달라는 260건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상당한 수준의 신청서가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로스 장관은 미국 정부가 기업의 거래 허가 요청 시 대부분은 거부를 기본으로 하는 ‘거부 추정’을 정책으로 삼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분명히 상당수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거래제한기업)에 올리고,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부품이나 서비스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로스 장관은 지난 주말 인터뷰에서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 정부 판매 허가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스 장관은 또 ‘1단계 무역협정’이 이달 체결될 수 있다면서, 양국 정상회담이 아이오와나 알래스카, 하와이 등 여러 군데 중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첫 단추인 ‘1단계 무역협상’에 대한 서명이 미국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주에 국한하지 않고 시장 랠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무역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미 주요 경제지표도 상승에 탄력을 제공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과 10월 고용 등 핵심 경제 지표들이 모두 예상을 뛰어넘은 점도 주가 상승에 탄력을 붙인 요인이다. 10월에만 미국에서 12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이후 저금리 유지 기조를 확인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 포함기업 중 약 350개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들 중 75%가량이 예상보다 우수한 순익을 발표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언더아머 주가가 18% 이상 폭락했다. 언더아머의 분기 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올해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1%가량 급등했고, 산업주도 약 1.2%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는 약 1.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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