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대통령 탄핵절차 공식화’ 결의안 통과...트럼프, 집권 이후 최대 위기

입력 2019-11-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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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워싱턴D.C./신화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워싱턴D.C./신화연합뉴스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이후 최대 위기에 내몰렸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 의혹’과 관련한 탄핵조사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찬성 232표, 반대 196표로 통과시켰다.

제프 밴 드류(뉴저지), 콜린 피터슨(미네소타) 의원 등 2명을 제외한 민주당 모든 의원과 무소속 의원 한 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 의원은 전원 반대했다.

해당 결의안은 탄핵 조사 절차를 명확히 명시하고 있다. 또 하원정보위원회가 공개청문회 개최 및 증인의 증언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탄핵안 초안 작성과 법사위 논의 및 표결 등에 대한 사항도 포함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오늘 하원은 국민이 직접 사실을 알 수 있도록 공개 청문회 절차를 확립했다”면서 “탄핵조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원 결의안 투표는 현재 진행 중인 탄핵조사가 불법이라는 공화당의 요구에 대응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 관련 의회에서 이뤄진 첫 표결이다.

결의안 통과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이라며 “탄핵 사기가 우리 증시를 해치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내년 대선의 강력한 경쟁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민주당 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오면서 하원이 탄핵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탄핵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 통과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네 번째 공식적인 탄핵 절차를 밟는 대통령이 됐다. 빌 클린턴과 앤드루 존슨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상원에서 부결됐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하원에서 탄핵 표결이 시작되기 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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