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일 갈등에 맥주·불화수소 대한국 수출 99% 이상 급감

입력 2019-10-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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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 한 편의점에 아사히 맥주 등 수입맥주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의 한 편의점에 아사히 맥주 등 수입맥주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한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관련 품목의 대한국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품목별 무역통계에서 맥주의 대한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9.9% 급감한 58만8000엔(약 63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7월부터 시작한 대한국 수출 관리 규제 강화에 반발한 한국의 불매운동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지난 8월 맥주 수출액도 전년보다 92.2% 감소한 5009만1000엔이었다.

한편 일본 정부가 7월 4일 시행한 대한국 수출 통제 3개 품목 중 하나인 불화수소 수출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불화수소의 대한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99.4% 줄어든 372만3000엔을 기록했다. 불화수소의 8월 수출은 수량과 금액 모두 제로였다. 이후 일본 정부의 허가 절차에 따라 일부 수출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불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세정, 식각 공정에 쓰인다.

한국 업체들은 일본의 규제에 맞서 불화수소 국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4일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에서 사용하는 불화수소를 100% 국산화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지난달 무역통계 속보치에 따르면 대한국 수출은 약 4028억 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했다. 특히 맥주가 포함된 식료품 수출의 감소폭은 62.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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