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그린이네 가족의 추억이 담긴 첫 차 '뭉치'를 보내며

입력 2019-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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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차 사는 날/ 김영진 지음/ 길벗어린이 펴냄/ 1만3000원

새 것, 요즘 유행하는 것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아이나 어른아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새 것도 시간이 지나면 곧 싫증이 나기 마련이다. 처음 물건을 가졌을 때 '내 것'이 생겼다는 기쁨과 '새로운 것'이 주는 호기심이 흥미를 자극하지만 시간이 가고 그 물건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면서, 흥미가 점점 떨어지기 떄문이다.

그린이도 새 팽이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엄마는 이미 팽이가 많다며 사 주지 않았다. 엄마의 마음을 사기위해 연예인처럼 예쁘다고도 해 보고, 떼를 써보기도 하고, 화를 내보기도 했다. 아빠는 팽이보다 훨씬 더 크고 더 비싼, 새 차를 새로 사기로 했다. 그린이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이상했다. 속상함을 뒤로 하고 가족들과 새 차를 구경하러 간 그린이는 반짝반짝 빛나고 커다란 새 차를 보고 신이 났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그린이가 갑자기 새 차가 싫다면서 울고불고 떼를 쓴다. 얼마 전까지 새 물건, 새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던 그린이에게 무슨 변화가 생긴 걸까.

저자는 오래된 물건과의 추억, 그리고 소중한 것과의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뭐든지 새것만 찾던 그린이는 낡은 차 뭉치를 보내며 한 뼘 더 성장한다. 가족들과 함께 뭉치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오래되고 싫증났던 물건들이 갖는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다. 책을 읽으며, 그린이의 낡은 팽이처럼 기억 속에서 반짝이는 즐거운 추억들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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