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나타난 조국 동생...검찰, 영장기각 후 첫 소환

입력 2019-10-21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번주 중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조씨는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수술을 받기 위해 부산 지역 병원에 머물러왔다. (연합뉴스)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조씨는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수술을 받기 위해 부산 지역 병원에 머물러왔다. (연합뉴스)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 씨가 구속영장 기각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조 씨가 호소하는 건강 문제가 수감 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1일 오후 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조 씨는 이날 오후 1시 35분께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조 씨는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씨는 최근 목 부위에 신경 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상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조 씨는 웅동학원 사무국장 직책을 맡던 지난 2006~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 2억1000만 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유출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에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00억 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있다.

검찰은 조 씨가 채용비리 브로커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까지 포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9일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법원은 주요 범죄(배임)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소지가 있고, 조 씨가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씨가 채용 대가로 받은 2억1000만 원의 대부분을 챙긴 주범이어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브로커 박모 씨와 또 다른 조모 씨는 이미 구속돼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26,000
    • +0.06%
    • 이더리움
    • 4,550,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890,500
    • +3.91%
    • 리플
    • 3,047
    • +0.73%
    • 솔라나
    • 198,200
    • +0.2%
    • 에이다
    • 627
    • +1.95%
    • 트론
    • 428
    • -0.7%
    • 스텔라루멘
    • 361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00
    • +0.2%
    • 체인링크
    • 20,800
    • +2.77%
    • 샌드박스
    • 213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