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그나마 낫다”…메리츠화재, 법인 자동차 보험료 내린다

입력 2019-10-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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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평균 2.1% 인하…‘100% 육박’ 개인용 자동차보험 대안

손해보험사들이 업무ㆍ영업용 자동차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업무용 자동차보험을 노리는 것이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16일부터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전체 평균 2.1% 인하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영업용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해 보험료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메리츠화재의 9월 누계기준 영업용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3.3%다. 최근 100%까지 육박하는 개인용 차보험보다 20~30%가량 양호한 수준이다. 통상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이 77~80%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수익성에도 보탬이 되는 수준이다.

반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97.4%다. 업체별로는 삼성화재 92.6%, 현대해상 95.4%, DB손해보험 92.3%, KB손해보험은 93.0%였다. MG손해보험(117.8%), 더케이손해보험(101.8%) 등은 100%를 상회했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오른 만큼 보험료가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보험료를 올리기 전에 사업비를 절감하고 보험금 누수를 줄여야 한다는 당국의 지적에 당장 보험료 인상은 힘든 상황이다.

손보업계 관계자 “원래는 영업용 손해율이 더 높은 게 정상인데, 최근 개인용 손해율이 비정상적으로 치솟다 보니 상대적으로 영업, 업무용 자동차 보험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며 “규모는 개인용보다 3분의 1수준으로 작지만, 안정적인 손해율로 수익성에 보탬이 돼 손보사들의 틈새시장으로 통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해상도 지난달부터 업무용 자동차보험(법인 차 대상)에 대해 블랙박스 할인 특약, 임직원 사고 보상 확대 특약, 임직원 치료비 지원 담보 특약 등을 신설했다. 블랙박스 할인 특약은 승용차 대상으로 3% 할인해주고, 임직원 사고 보상 확대 특약은 임직원 사망후유장애 위로금, 상해간병 지원금을 지급해주도록 했다.

삼성화재도 7월부터 개인소유 업무용 자동차보험에 대한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신설했다. 그간 개인용 자동차보험에만 적용됐던 마일리지 특약을 업무용으로도 확대한 것이다. 연간 3000㎞ 이하 주행 시 10%, 5000㎞ 이하 주행 시 7%를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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