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경영’ 시동 건 아모레G, 2000억 유증에 ‘급락’

입력 2019-10-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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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승계 목적 가능성이 높은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희석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11일 아모레G는 전일 대비 11.17% 하락한 6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3.10% 오른 14만9500을 기록했다.

전날 아모레G는 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 2만8200원, 신형우선주 709만220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가 보유한 현금 4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며 “기업설명회에 따르면 향후 아모레G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40%까지 늘려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게 이번 자금조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총수일가는 높은 배당금을 재원으로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신주인수권을 양도할 수 있게 설정했는데(신주인수권증서는 비상장), 만약 서경배 회장이 가진 신주인수권을 서민정씨에게 전량 양도한다면 서민정씨는 향후 3.4%(기발행 우선주 제외한 보통주, 신형우선주 기준)의 아모레G 지분을 추가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앞서 2006년에도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가 아모레G의 전환우선주를 증여받았는데, 이 전환우선주가 2016년 12월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서씨가 아모레G의 2.93% 지분을 보유하게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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