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영향으로 포항 '싱크홀' 발생…지름 5m짜리 초대형 크기

입력 2019-10-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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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에 지름 5m에 달하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50분께 "도로가 조금 내려앉아 차량 하부가 긁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사고 현장은 포항 남구 이동 에스포항병원 맞은편 편도 3차로 중앙이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도로가 약간 내려앉은 정도였다. 경찰은 내려앉은 도로의 위치를 흰색 스프레이를 뿌려 표시하고 도로 통제에 나섰다. 사고 지점이 익산~포항 고속도로 포항IC 진입 지점이라 차량이 고속으로 달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신고 1시간 만인 낮 12시 50분께 도로가 갑자기 아래로 꺼지면서 지름 5m에 깊이 3.5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도로 통제 덕에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포항시는 싱크홀 내부에 슬래그를 부어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1차 복구를 한 뒤 정확한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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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해당 장소 아래 묻혀있던 배수관과 연결된 또 다른 배수관에서 물이 새 토사가 주변으로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사고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도로로 사용되기 전 하천이었던 곳으로 가로 3m, 높이 2.5m 배수관이 설치돼 있으며, 싱크홀 위치에 이 배수관과 다른 배수관이 연결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간혹 배수관을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규모가 큰 것은 처음 본다"라며 "올해 잦은 태풍과 폭우로 토사 유실이 가속해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을 명확히 찾아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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