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USTR, 애플 대중국 관세 면제 신청 일부 기각

입력 2019-10-01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플의 신형 맥 프로. AP연합뉴스
▲애플의 신형 맥 프로. AP연합뉴스

애플이 고급 PC 기종 ‘맥 프로’ 신형에 들어가는 5가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요청을 퇴짜 맞았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맥 프로 부품 5가지에 대한 25%의 수입관세를 면제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거부했다. 5가지 부품에는 캐스터와 회로기판, 전원 어댑터, 충전 케이블, 프로세서 냉각장치 등이 포함된다.

USTR는 “해당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애플과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면서 애플의 요청을 거부한 배경을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7월 미국 또는 다른 국가에서는 비슷한 제품들을 구하기 어렵다며 15가지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맥 프로 부품들에 대해 관세 면제나 경감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부품들을 미국에서 만들어라 그러면 관세가 없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문제와 관련해 단기간 쿡 CEO를 도와야 한다”면서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애플이 중국에서 들여오는 10개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승인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애플은 지난달 23일 맥 프로를 미국 텍사스에서 계속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최고가 PC인 맥 프로는 프로그래머나 예술가 등 전문가를 겨냥한 제품으로, 2013년 출시 이후 텍사스 오스틴에서 계약업체 플렉스를 통해 조립돼왔다. 애플 기기 중 유일한 미국산 제품이라고 홍보됐으나 신형 맥프로는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텍사스 생산을 유지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미 행정당국이 애플의 5가지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요청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애플은 맥 프로는 텍사스에서 계속 조립될 것이라면서 다른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10일 중국 상품 2000억 달러 어치의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관세 인상으로 애플 제품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45,000
    • -0.1%
    • 이더리움
    • 5,263,000
    • +2.55%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72%
    • 리플
    • 728
    • -1.22%
    • 솔라나
    • 243,900
    • -1.65%
    • 에이다
    • 665
    • -0.45%
    • 이오스
    • 1,169
    • -0.26%
    • 트론
    • 163
    • -3.55%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50
    • -2.63%
    • 체인링크
    • 22,950
    • -0.74%
    • 샌드박스
    • 631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