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대첩’ 준비 마친 소재社, 내년부터 본격 전쟁

입력 2019-09-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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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9-30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SKC, 4분기 생산시설 준공…내년초 상업생산 전망

본 기사는 (2019-09-30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SKC 연구원이 투명PI 필름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SKC)
▲SKC 연구원이 투명PI 필름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SKC)

내년부터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소재사들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투명폴리이미드(PI) 필름을 만드는 소재사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앞다투어 투명PI 필름 생산에 본격 나서며 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명PI필름은 표면이 딱딱하지만 여러 번 접어도 자국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최근 휴대폰 제조사들이 내놓고 있는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는 올해 4분기 충북 진천에 위치한 투명PI 필름 공장을 준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초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KC는 양산 전이지만 투명 PI 생산을 위한 연속공정을 갖췄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이미 주요 스마트폰 업체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SKC는 지난 5월 “폴더블폰 회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동차, 특수 의류, 항공 등 다양한 회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상당한 협의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SK그룹사이자 동일 시장에 진출한 SK이노베이션의 소재 부문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역시 투명PI필름인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를 연내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 1분기 데모공장을 먼저 완공하고 디스플레이 업체와 함께 제품 실증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투명PI필름 시장에 뛰어든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폴더블폰 시장 개화의 원년으로 꼽히는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2017년 4월 폴더블폰 3000만 대 분량의 CPI 필름 생산설비를 구미에 준공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CPI 필름 양산체제를 갖췄다.

소재사들이 내년을 목표로 제품 양산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폴더블폰 시장의 개화가 2020년에 본격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초기 모델에 대한 관망세로 기대보다 수요가 적었지만 내년 출시될 2세대 폴더블폰부터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글로벌 폴더블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의 규모는 내년을 기점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0만대를 시작으로 내년 320만대,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 2023년 3680만대로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제한적인 공급량과 계속되는 출시 지연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 심리가 줄어들었다”면서 “지금 당장은 높은 가격과 검증되지 않은 제품 완성도로 인해 폴더블폰 판매량이 급속히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향후 5G(5세대이동통신)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초기 단계이지만 소재사들의 실적은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제 투명PI필름 사용량은 출하량 대비 5배 이상 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투명PI필름 업체들의 가동률 개선이 이뤄지고 이를 통한 실적도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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