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삐삐’ 서비스, 반세기 만에 역사 뒤안길로

입력 2019-09-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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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월1일 0시를 기점으로 호출기 서비스가 출시 50년 만에 완전히 사라진다. 출처:도쿄텔레메시지
▲일본에서 10월1일 0시를 기점으로 호출기 서비스가 출시 50년 만에 완전히 사라진다. 출처:도쿄텔레메시지
일본에서 일명 ‘삐삐’로 불리는 호출기 서비스가 50여년 만에 완전히 사라진다.

30일(현지시간) 일본 언론에 따르면 통신회사 도쿄텔레메시지는 “10월1일 0시부터 호출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호출기를 사용한 무선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온 도쿄텔레메시지가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면서 첫 선을 보인 지 반세기 만에 ‘삐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일본에서 호출기 서비스는 1968년 전신전화공사(NTT 전신)가 처음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로 기업들이 사무실 밖에 있는 외근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1980년대 말, 작은 액정 화면에 의미를 담은 숫자 메시지를 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용자 수가 급증해 1996년에 10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휴대전화에 이어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호출기 이용자가 급감했다.

2007년, NTT도코모가 호출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종료했다. 이후 주요 사업자들의 시장 철수가 이어졌다.

도쿄텔레메시지만 유일하게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이용자 수가 1500명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지자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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