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닛산이 한국 시장 철수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국닛산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한국닛산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음을 인정했다.
한국닛산은 "닛산이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만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건 사실"이라며 "기존 사업 운영 구조 재편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사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지난 6일(현지시간) 닛산이 한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가 나온 뒤 지속해서 철수설에 시달려왔다.
당시 FT는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져 판매 실적이 크게 준 점이 닛산의 철수 검토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닛산은 8월 한국에서 58대를 신규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한 수치다. 닛산의 고급 차 브랜드인 인피니티도 68% 감소한 5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