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테마주, 문재인 정부 들어 71% ‘상승’

입력 2019-09-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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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산업 관련 주요 종목의 주가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평균 7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전지 산업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지원 대상으로 꼽힌다.

29일 삼성증권이 2차전지 관련 10개 주요 종목을 선정해 주가 추이를 집계한 결과, 이달 26일 현재 해당 종목의 주가는 문 대통령 취임(2017년 5월 10일) 직전 대비 평균 71.05% 올랐다.

삼성증권은 시가총액, 영업이익, 2차전지 테마 관련성 등을 기준으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일진머티리얼즈, 솔브레인, 후성, 엘앤에프, 에코프로, 파워로직스, 대주전자재료 등을 10개 종목으로 선정했다.

해당 종목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인 2017년 4월 무렵부터 중국 정부의 전기차 의무판매제도 추진 등에 힘입어 상승하기 시작했다. 중국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추진, 미국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출시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 2차전지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화재 사건 등 연이어 악재가 발생하면서 일부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다. 2차전지는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신산업 분야 중 하나로 제시한 분야다.

원동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의 움직임은 정부 정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겠지만, 주로 글로벌 시장 동향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2차전지 등 신산업은 일단 한국보다 미국 등 외국에서 먼저 움직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의 영향이 국내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2차전지를 비롯해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핀테크, 남북경협, 인공지능(AI), 대체에너지, 1인가구, 고령화 등 총 9개 신산업 테마별로 주요 종목을 10개씩 선정해 ‘테마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이들 지수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5G 테마주가 103.07%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남북경협(77.96%), 2차전지, AI(41.38%), 자율주행(15.58%), 고령화(15.57%), 핀테크(11.25%), 1인가구(2.80%), 대체에너지(-26.93%) 등 순이다.

원 연구원은 “신산업 테마 관련 종목들은 같은 섹터 종목보다는 같은 테마로 엮이는 다른 섹터 종목들과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의 섹터별 지수로 잡아낼 수 없는 주가 움직임을 테마지수로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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