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9호선에 감도는 전운...노조 "정규직 전환" 준법투쟁 돌입

입력 2019-09-25 15:54 수정 2019-09-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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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메트로, 예비열차 투입 등 대책 마련…“시민불편 최소화하겠다”

(사진=현대로템)
(사진=현대로템)

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9호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6일부터 무기한 준법투쟁에 들어가고 이후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조는 “회사가 비정규직을 계속 채용해 현재 비정규직이 25%에 육박한다”며 “청년 비정규직들은 안전 업무 담당자임에도 정규직화가 추진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회사는 지금의 민간위탁을 또 받으려 하지만, 민간위탁 구조에서는 청와대가 입찰을 받아도 9호선의 만성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서울시는 민간위탁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노사 자체 문제라며 뒤로 물러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지하철 9호선 2ㆍ3단계를 운영(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26일 노동조합의 준법투쟁에도 1단계 운영사(서울시메트로9호선(주))와 협력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5월 16일 이후 노사 간 총 12차례에 걸친 임금 및 단체교섭을 통해 협상을 지속해왔으나 주요 쟁점사항인 연봉제 폐지, 호봉제 도입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동조합은 26일 오전 7시부터 준법투쟁을 할 것을 선언했다.

준법투쟁은 ‘법규를 규정대로 지키면서 사용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노동쟁의 방법으로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것’이다. 지하철운영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준법투쟁의 행태는 출입문 취급시간 지연, 병가ㆍ연차 등의 과도한 사용 등이 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9호선 1단계 시행사와 협력하여 관제센터를 통해 정상운행 여부를 관리ㆍ감독 및 독려하고 필요하면 예비열차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과도한 출입문 취급시간 지연 등 사규 위반사항 발생 시 주의ㆍ징계 등 엄정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노동자 처우 개선은 교섭을 통해 해결할 부분이지만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은 임금 및 단체 교섭에 해당하지 않은 사항으로 내년 8월까지 협약 기간이기 때문에 현재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며 “임금 및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노조도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극단적인 투쟁행위를 중지하고 교섭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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