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당구장 오픈 후 지원방안도 살펴야"

입력 2019-09-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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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당구장 업계에도 프랜차이즈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존케이지빌리어즈, 작당, 옵티머스빌리어드, 겜돌이, 빌테리어 등 프랜차이즈를 내세운 당구장 브랜드만도 10여개를 넘어섰다.

당구장은 2010년 이후 내리막을 걷다가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가 세계대회 등을 방송하면서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당구장 금연으로 인한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과 국내 선수들의 세계대회 활약도 당구 인기를 부채질했다.

이로 인해 당구장도 2016년 들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당구장은 올해 6월 기준 1만8483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 1만8610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2017년 6월 1만7809명, 2016년 6월 1만6808명에 비하면 매년 1000여곳의 당구장이 생기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당구장 창업이 활기를 띄면서 인테리어 업체들도 당구장 프랜차이즈를 내세우면서 창업 업계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노원구에서 대대전용 클럽으로 오픈한 A당구장은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상위 당구 클럽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뛰어났다. 하지만, 오픈 후 운영은 쉽지 않았다. 현재 손해를 보더라도 매매를 추진하고 있다. A당구장은 인테리어 업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이에 대해 김광욱 실전창업연구소장은 “인테리어 업체는 당구장 오픈 창업비용으로 수익을 내눈 구조”라며 “오픈 이후 당구장 운영에 대한 마케팅과 지원, 상권 변화에 따른 대처 등에서는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당구장 창업 후 성공 요인을 시설관리와 마케팅, 고객 지원을 꼽고 있다. 인테리어는 당구장 창업성공 요인의 20%도 되지 않는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반해 매장 오픈 후 변화된 상권과 고객에 따라 발빠른 대처를 실시중인 당구장 프랜차이즈도 있다. 프리미엄 당구장을 표방하는 존케이지빌리어즈다. 광교경기대점의 경우 대대 2대와 중대 6대로 초기 오픈했지만, 방문 고객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중대 2대를 대대 1대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단골 고객들의 증가를 가져왔다. 군포점의 경우는 인근 공단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술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자, 대대 3대를 포켓 3대로 변경했다. 아울러 세계맥주를 갖추면서 매출 상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광욱 소장은 “오픈에 이어 운영 지원과 매출 하락시에는 본사의 지원 등 점주의 성공을 위해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이 프랜차이즈의 장점”이라며 “인테리어에 현혹되지 말고 운영 경험과 지원, 노하우가 얼마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게 당구장 프랜차이즈 창업의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존케이지빌리어즈는 초보창업자와 여성을 위해 큐와 당구 테이블을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케어관리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당구 테이블의 먼지와 초크 가루까지 제거해주는 청소부터 고압스팀청소로 공 구름을 살려주는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큐는 전용약품으로 새 것처럼 만들어줌과 동시에 수평 체크로 미세한 오차까지 잡아준다. 여기에 테이블, 의자, 큐 등을 UV살균 코팅해 주면 케어서비스가 마무리된다. 규의 팁과 선골도 교체해 준다. 본사 관리자가 3개월에 한번 씩 가맹점을 방문, 점검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존케이지빌리어즈 관계자는 “일부 당구 브랜드의 경우 매장만 개설해주고 운영과 관리를 점주가 알아서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라며 “케어관리는 본사 역량으로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을 주도한다는 프랜차이즈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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