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본격 수출

입력 2019-09-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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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본격적인 수출길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보건당국의 시판 허가를 획득하고 수출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앞두고 수출되는 초도 물량은 약 25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 자체 개발 독감백신을 보유하지 못한 아시아권 국가들이 1차 공급 대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입찰도 참여하는 등 스카이셀플루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지난 4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PQ 인증을 획득한 백신은 유니세프(UNICEF), 파호(PAHO·범미보건기구) 등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다.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유정란 백신 대비 생산 기간이 짧고 효율이 우수해 신종플루와 같은 독감 대유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출시 5년차에 국내에서만 2000만 도즈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최근엔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유정란배양 백신에 비해 배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더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는 조사결과가 해외에서 잇따라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관리본부(CDC)가2017-2018 시즌 독감백신의 상대적 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은 유정란 4가 독감백신보다 11%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WHO가 지난해 2월 실제 유행하는 A형 H3N2 독감 바이러스와 배양된 백신 바이러스를 비교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세포배양 백신 바이러스는 91%, 유정란배양 바이러스는 44%의 일치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됐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백신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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