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검찰 개혁’ 내세워 승부수… 조국 수사가 변수

입력 2019-09-09 1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정 여론 부담 안고 정면돌파... 의혹 사실로 드러나면 치명타... 야 반발로 정기국회 파행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결국 정면돌파 카드를 선택했다. 여기서 밀리면 국정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부정적 여론과 검찰 수사라는 엄청난 부담을 안은 채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밀어붙인 것이다.특히 청와대를 포함한 여권이 검찰 수사에 대해 ‘사법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자 ‘정치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서 여권과 검찰의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문 대통령은 애초 인사청문회가 끝난 7일 임명 강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말 숙고에 들어갔다가 ‘검찰개혁’을 앞세워 강공카드를 선택했다. 특히 8일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을 재확인한 점과 정의당의 데스노트(부적격 후보자 명단)에 조 후보자를 올리지 않은 게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힘을 실어줬다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조 장관 지명을 철회할 경우 핵심 지지세력 이탈과 집권 중반기에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어 자칫 검찰개혁은 고사하고 내년 총선에서 정권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국 후폭풍이 거세 향후 검찰개혁과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의 격렬한 반대로 당장 정기국회 파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도세력의 부정적 여론과 검찰의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 등은 또 다른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야권의 반발로 내년 총선까지 국회는 사실상 ‘식물국회’로 갈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와 조 장관은 정의당과 손잡고 올 정기국회에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사법 개혁안 처리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야당의 반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 장관은 당장 강력한 검찰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것이다. 하지만 검찰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강조하며 강도 높은 수사에 나선 만큼 성과를 내야만 하는 처지다. 제기된 각종 의혹 중 일부가 사실로 드러나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사법처리 될 가능성이 없지않다. 조 장관 본인이 수사대상이 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검찰개혁은 벽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검찰 수사는 조 장관 뿐 아니라 정권에도 큰 부담이다.

여론 악화는 정권으로선 아픈 대목이다. 여론조사서 나타나듯이 중도층이 대거 이탈한다면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6명의 장관급 인사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함으로써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모두 2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문 정부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역대 최다다. 박근혜 정부는 10명, 이명박 정부 17명, 노무현 정부 3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개발·테스트·수출' 한번에⋯K-방산, 민관 합동 '해외 시험평가장' 구축한다
  • 볼넷에 배트 던진 최원준, 스퀴즈에 빈볼 던진 후라도
  • 전고체·나트륨 ‘투 트랙’ 배터리 전쟁…정부, 3000억 투입 ‘초협력 생태계’ 구축
  • 월요일 한낮 최고 29도…퇴근길 비 예보 [날씨]
  • 2030년 일감까지 채운다… 삼성중공업, LNG·FLNG '쌍끌이 수주' 랠리
  • KB證 “삼성전자, 영업익 세계 1위…HBM4·주주환원 재평가 기대”
  • 한미약품 첫 GLP-1 비만신약 ‘에페’ 이달 말 출격…가격 10만원 후반대 예상
  • 돈 빌려 한미사이언스 지분 늘리는 신동국…'5000억 대출' 이자부담 커진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12 09: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472,000
    • +0.33%
    • 이더리움
    • 3,436,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388,100
    • +1.73%
    • 리플
    • 1,911
    • -0.05%
    • 솔라나
    • 150,900
    • +0.53%
    • 에이다
    • 342
    • +0.59%
    • 트론
    • 447
    • -1.11%
    • 스텔라루멘
    • 276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00
    • -1.05%
    • 체인링크
    • 18,130
    • +2.2%
    • 샌드박스
    • 89.42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Spiko Series B $90M
    • 2 Ripple $500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66
    • 2 StarkNet 인기지수 323
    • 3 ShareX 인기지수 299
    • 4 Catalyst AI Agent 인기지수 288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1.6M · 유통량 113% D-58
    • Allora $43.6M · 유통량 89% D-30
    • Capricorn $16.2M · 유통량 53% D-11
    • Scroll $2.4M · 유통량 51% D-10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