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결제·경기부진에 올 상반기 어음·수표 사용액 ‘뚝’

입력 2019-09-02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평균 17.3조 이용, 전년동기비 16.2% 급감 ‘14반기만 최저’..신용·체크카드도 주춤

정부의 상생결제시스템 도입과 경기부진이 겹치면서 올 상반기 어음·수표 사용액이 뚝 떨어졌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 증가율도 주춤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현금 이외 지급수단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일평균 7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81조4000억원) 대비 2.2% 줄어든 것으로 2017년 상반기(-1.0%) 이후 감소세이면서 2013년 상반기(-2.4%) 이후 12반기(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된 것이다.

이는 어음·수표 결제금액이 전년동기보다 16.2% 급감한 17조3000억원을 기록한 때문이다. 이는 2012년 상반기 13.6% 감소 이후 14반기(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남택정 한은 결제안정팀장은 “작년 9월 정부가 상생결제 이용을 의무화하면서 어음 외에 현금이나 전자외생매출채권 등 상생결제수단을 통한 거래가 늘었다. 여기에 경기활동이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경기위축 영향에 잘나가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일평균 사용액 증가율도 축소됐다. 신용카드는 전년동기보다 5.7% 증가하는데 그친 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7.9% 증가보다 증가세가 줄어든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전자상거래, 의료·보건 서비스 이용 증가 등으로 7.4% 증가한 반면, 법인은 카드사 법인대상 영업활동 축소로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체크카드 역시 6.2% 증가한 5000억원을 기록했다. 소득공제율 30%의 높은 세제혜택과 청구할인(캐시백), 영화관·놀이공원 등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증가세가 꾸준했지만, 작년 하반기 증가율(8.1%)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의 소액화 경향은 여전했다. 개인의 일평균 신용카드 이용실적 1조4000억원을 소비유형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23.0%)와 공과금 및 개인·전문서비스(9.3%), 의료 및 보건(9.0%), 교육(7.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일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886만건과 2350만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8.7%와 5.3% 증가했다. 반면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1492원과 2만2172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와 1.3% 줄었다. 이는 편의점과 대중교통 등에서의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24,000
    • +1.17%
    • 이더리움
    • 5,277,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1.01%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29,000
    • -0.82%
    • 에이다
    • 630
    • -0.47%
    • 이오스
    • 1,131
    • -0.79%
    • 트론
    • 157
    • -2.48%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0.29%
    • 체인링크
    • 24,990
    • -3.33%
    • 샌드박스
    • 635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