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뎅기열 환자 20여만 명···사망자만 900명 육박

입력 2019-08-31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어린이 가장 큰 피해···우기 이어지는 10월까지 피해 더 늘 수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이투데이DB)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이투데이DB)
동남아에서 뎅기열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필리핀에서만 뎅기열 사망자가 9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로이터·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국은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뎅기열 환자 20만8917명이 발생, 10만2298명이었던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기간 뎅기열 사망자도 882명으로 900명에 육박해 지난해 같은 기간 뎅기열 사망자 540명보다 크게 늘었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특히 문제는 뎅기열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연령대가 5~9세 사이의 아동들이라는 점이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뎅기열 피해가 확산하자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 뎅기열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뎅기열을 국가 전염병으로 선포해 각 지방정부가 비상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피해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상황이다.

보건국은 오는 10월까지는 우기가 계속되는 만큼, 뎅기열 피해자 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필리핀 외에도 방글라데시에서도 뎅기열 환자 6만3500여 명이 발생해 이 중 169명이 숨졌고, 스리랑카에서도 4만2000명가량의 뎅기열 환자 중 62명이 목숨을 잃는 등 동남아 전역에서 뎅기열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어제부터 약 600개 살포…서울·경기서 발견"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달아오른 우주개발 경쟁, 희비 엇갈린 G2…중국,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눈앞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1기 신도시·GTX…수도권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역 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43,000
    • +0.27%
    • 이더리움
    • 5,337,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1.33%
    • 리플
    • 726
    • +0%
    • 솔라나
    • 232,100
    • -0.73%
    • 에이다
    • 633
    • +0.96%
    • 이오스
    • 1,138
    • +0.35%
    • 트론
    • 159
    • +1.92%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00
    • -1.16%
    • 체인링크
    • 25,720
    • -0.35%
    • 샌드박스
    • 629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