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초호황기 지나 日수출규제 영향 봉착”

입력 2019-08-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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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정유화학 수급여건 저하로 이익창출력 급감”

▲SK그룹 지분구조도(제공=한국신용평가)
▲SK그룹 지분구조도(제공=한국신용평가)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은 초호황기를 마치고 영업실적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직‧간접 비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하락 등 부정적 영향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한국신용평가 그룹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K그룹의 이익창출력과 합산실적은 반도체, 정유‧화학 부문 수급여건 저하로 전기대비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2017년과 2018년 실적 호조를 견인했던 반도체와 정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하락세로 전환한 탓이다.

여기에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실적 불확실성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 지난해와 같은 높은 수익성(2018년 그룹합산 영업이익률 17.1%)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한신평 판단이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8년에 비해 저하될 전망이다. 2018년 하반기 이후 △전방 정보기술(IT) 제품 판매 부진과 △주요 서버고객들의 주문감소 △거래처 가격인하 압력 등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외형 및 이익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SK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잠정 영업이익은 2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9조9000억 원에서 80% 급감했다. 늘어난 공급업체 재고 수준과 미중 무역분쟁 및 수출 규제 등의 불확실성, 글로벌 IDC 업체들의 높은 재고 수준을 감안할 때 당분간 실적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유‧화학부문도 올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SK그룹 내 정유‧화학부문 주력사인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저하됐다. 상반기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조6000억 원, 6.1%에서 올해 8000억 원, 3.2%로 반토막 났다.

2018년 4분기부터 이어진 유가하락과 정제마진 축소로 정유 부문의 이익규모가 감소했고, 배터리 사업부문은 공격적인 사업확장 전략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와중에 불거진 일본의 수출규제가 실질적인 형태로 장기간 이뤄질 경우 핵심 소재 및 장비의 대일의존도가 높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영업 및 재무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대체조달에 따른 직접비용 상승, 수율 하락 등에 의한 고정비 부담 확대 등 수익성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소재‧부품 등의 공급선 다변화 과정이 지연될 경우, 생산 차질로 인한 점유율 하락 및 기술격차 축소로 시장지배력과 기술우위가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전재고 확보를 위한 운전자금 부담도 상승하게 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수출규제 장기화시 공정미세화 연구개 발에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에칭가스는 현재 주력 공정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수입이 실질적으로 제한될 경우 거래선 대체가 불가피하다. 수율 등 테스트 결과에 따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메모리 분야 매출액 점유율은 DRAM 72.3%, NAND 49.5%에 이른다. 기술적으로 양사를 대체할 만한 메모리 반도 체 회사가 제한적임을 감안할 때, 소재‧장비 공급의 규제 범위에 따라서는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이 붕괴될 위험이 제기된다.

일본 입장에서도 대형 고객사를 상실하게 되면 매출이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 이에 관련 소재‧장비 공급이 전면적으로 중단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는 게 한신평 판단이다.

한신평은 “그룹 주력들사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원가경쟁력과 점진적인 업황 개선전망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는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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