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억대 뇌물수수' 한전 과장 구속 기소

입력 2008-08-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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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1일 납품업체로부터 사업 수주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한국전력공사 과장 나모씨(41)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나씨는 지난 2004년 12월 한전 통합전산망 구축 참여업체인 T사로부터 사업자 선정에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3670만 원을 받는 등 지난해 4월까지 9차례에 걸쳐 총 2억3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다.

나씨는 또 2006년 6월 T업체로부터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같은해 9월까지 34회 걸쳐 총 1300여만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앞서 검찰은 나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13일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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