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최대 후원자 잃었다...석유재벌 데이비드 코크 별세

입력 2019-08-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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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재벌이자 공화당 최대후원자였던 데이비드 코크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79세. AFP연합뉴스
▲미국 석유재벌이자 공화당 최대후원자였던 데이비드 코크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79세. AFP연합뉴스

미국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미 여당인 공화당의 핵심 ‘자금줄’이었던 석유재벌 찰스(84)·데이비드(79) 코크 형제 가운데 동생 데이비드가 23일(현지시간) 숨졌다.

CNN에 따르면 형 찰스 코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무거운 마음으로 데이비드의 사망을 여러분에게 알린다”며 “데이비드와 함께했던 사람이라면 그의 훌륭한 인품과 삶에 대한 열정을 잘 알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매우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데이비드의 사망 원인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27년 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뒤 오래 투병해왔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가족 소유 기업인 코크인더스트리에 입사해 지난해 부사장으로 은퇴했다. 코크 형제는 작년 미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갑부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의 순자산은 각각 505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들은 재력을 바탕으로 1980년대 이후 공화당을 후원하면서 당과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들이 구축한 방대한 정치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수적 이념과 명분을 지지하는 광범위한 활동을 펼쳤다.

미 싱크탱크 케이토(Cato)연구소도 코크 가문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세금에 반대하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비영리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도 만들었다. 이들은 대학 등 교육기관과 의료·문화단체에도 거액을 기부했다.

그러나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자 의회로 기부 방향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는 관세 부과 정책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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