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업계, R&D 투자 여전히 인색…"脫일본 멀었다"

입력 2019-08-22 10:21 수정 2019-08-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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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종 상장사 10개 중 4개, 매출 대비 R&D 투자비용 0%대

(사진 제공=바스프)
(사진 제공=바스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소재 국산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지만, 국내 화학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는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 업종은 정밀화학의 원료인 수입산 자일렌의 일본 수입 비중이 95.4%(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등 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소재 탈(脫)일본’을 위한 R&D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국내 화학업계 10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용은 평균 1%대에 머물렀다.

업체별로는 SK케미칼과 LG화학이 각각 5.67%, 3.90%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SKC(2.51%), 코오롱인더(2.04%), 한화케미칼(1.60%), 효성화학(1.17%) 등 대부분 화학사는 1~2%대를 보였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대한유화, OCI 등은 0%대에 머물렀다.

이는 바스프, 다우케미칼, 듀폰 등 글로벌 화학기업과 비교했을 때 무척이나 저조한 수준이다.

세계 1, 2위 화학소재 기업인 바스프와 다우케미칼의 경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용이 3% 이상이다. 듀폰의 경우 5%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화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꾸려진 업체들의 경우 사업이 다각화된 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R&D 투자 비용이 적게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시황, 마진율, 영업이익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R&D 투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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