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유낙하 방식의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은 공연장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패널을 하강시켜 객석으로의 화염과 유독가스 유입 확산을 지연시켜주는 안전 시스템이다.
그동안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은 국내 방화막에 대한 설계 및 제작 기술 부족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 선진국에 수입을 의존해왔다.
KTL은 2017년부터 티디에이, 삼선CSA, 케이오비에이, 부경대학교와 함께 방화막 시스템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그 결과 △방화막 전용 구동부 시스템 △모듈형 방화막 패널 △밀폐 및 가이드 장치 △비상낙하 충격흡수 및 감속 제어장치 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TL 관계자는 "방화막 시스템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을 가진 국산 방화막 보급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를 통해 기존 가격대비 30% 이상의 비용이 절감되고, 설치기간 단축 및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발된 공연막 방화막 시스템은 이달 10~12일 열린 중국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에 출품돼 해외 바이어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