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레이 “‘세임데이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입력 2019-07-25 14:30 수정 2019-07-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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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레이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철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레이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철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임플란트 치료를 하루만에 완성할 수 있는 ‘세임데이 솔루션’을 통해 의료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치료 솔루션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은 물론 영구치, 투명교정장치, 수면 무호흡 방지장치, 양악수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출액 비중이 90%를 넘는 만큼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갈 각오도 내비쳤다.

2004년 설립된 레이는 치과 분야 디지털 진단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치료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2010년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분야에 본격 진출하면서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2015년 외부투자를 유치해 자체적으로 독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15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이다. 최근 3년간 매출 평균 성장률 39%를 기록했고,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2% 매출이 증가할 정도로 고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레이가 주력하는 ‘디지털치료솔루션’이란 CT를 통한 진단부터 A.I CAD/CAM을 이용한 디자인, 3D Printing을 이용한 출력까지 하루에 치과 내에서 이루어지는 솔루션을 말한다. 이 대표이사는 “기존 기공사들이 쓰는 어려운 소프트웨어를 치과에서도 쉽게 쓰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병원 내에서 자동으로 보철 디자인을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며 “하루 만에 모든 치료가 다 완료되기 때문에 ‘체어타임’(환자들이 내원해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말)을 극적으로 줄여준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치료 솔루션의 성장 그래프는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7년에는 디지털 치료 솔루션 매출은 전체 7%에 해당하는 23억 원이었지만, 2년 만에 39% 수준인 201억 원까지 뛰었다. 이런 성장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R&D 인력과 비용을 계속 늘리고 있다. 회사 전체 인원 중 32%가량 R&D 인력이고,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비용으로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신흥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레이는 현재 6개의 해외법인과 1개의 해외지사를 통해 총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 매출액이 91%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매년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하던 미국을 지난해 앞지를 정도로 성장 추이가 가파르다. 과거 구강치료에 대한 낮은 인식도가 개선된 데 이어 투명교정, 라미네이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우호적인 시장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공모금액은 임플란트 시술에 쓰이는 영구치, 투명교정장치 제작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어디까지 사업 다각화가 가능할지 계속 모색 중”이라며 “특히 투명교정장치의 경우 타사가 현재 제작하는 데 한 달 반 이상 걸리는 반면 디지털치료 솔루션을 통하면 시간은 하루, 가격은 5분의 1수준이라는 점에서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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