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2년 임기 끝나는 한은 부공보관, 후임 인선은?

입력 2019-06-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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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공모 정원 배정했지만 공모vs내부임명 미정..연임설엔 “개방형직책 재임용 사례없다”

한국은행 부공보관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부공모가 유지될 경우 전현직 기자 출신들이 눈독을 드릴만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29일 한은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박영출 부공보관의 2년+2년 임기가 끝난다. 부공보관은 이주열 총재 취임 1년 후인 2015년 한은 정책수행과 관련한 대외커뮤니케이션 기능 확충과 인력 운용의 개방성 제고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외부에서 채용했었다. 당시 10대1 안팎의 경쟁률을 뚫고 3급으로 채용됐던 박 부공보관은 현재 2급으로 재직 중이다.

반면 한은은 후임 부공보관 인선에 대해 가닥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외부공모로 정원 배정은 돼 있다”면서도 “그 다음 절차는 인사담당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2년+2년인 현 부공보관과의 계약은 다음달 중순 종료된다. 한은뿐 아니라 정부도 개방형직책의 경우 임기를 두고 전문인력을 모신다”면서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상 (개방형직책은) 운영 평가를 하고 뽑을지 안뽑을지를 결정한다. 개방형 직책을 유지해 재공모할 수 있지만, 올 초 경제연구원장 인사와 같이 다음달 26일 정기 인사에서 내부인사를 부공보관으로 임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현직 박 부공보관의 재임용 내지 연임과 관련해 이들 관계자들은 “현재 절차상 공모라 돼 있다. 실무적으로 가능할지 안할지는 논의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현 제도상 개방형직책을 운영해오면서 그런 예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최근 한은은 개방형직책을 줄이는 추세다. 실제 올 2월 임기가 끝난 경제연구원장의 경우 후임에 내부인사를 앉혀 2005년부터 14년간 유지했던 외부공모 방식을 폐지했다. 앞서 2012년부터 민간에 개방했던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직도 지난해 2월 6년만에 내부인사로 되돌렸다.

이에 따라 현재 외부공모형 개방형직책은 부공보관을 비롯해 외자운용원장, 외자운용원 리스크관리팀장 3명뿐이다. 그나마도 2011년부터 개방형직으로 전환한 외자운용원장의 경우 3대째를 거치는 동안 모두 현직 한은 출신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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