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목표가↓-키움證

키움증권은 29일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유지.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 2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6342억원과 2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5.5% 성장했으나 영업이익 컨센서스 2093억원은 소폭 하회했다"며 "백화점 수익성 악화가 시장의 예상보다 컸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명품이 백화점 매출 성장을 견인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카드 등 자회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롯데카드의 경우 경쟁심화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하며 시장이 기대했던 이익성장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동사는 공격적인 해외투자를 밝혔으나 공격적인 해외사업은 동사의 단기 이익모멘텀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며 "또한 러시아 백화점 출점 이후의 시행 착오 등을 고려했을 때, 장기 성장요인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보다 가시적인 영업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초보다 커진 가운데 하반기 계획돼 있는 백화점 및 할인점 신규 출점이 이익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며, 공격적인 해외 투자 역시 동사의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신뢰를 낮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