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건물 붕괴...최소 17명 사망·24명 부상

입력 2019-06-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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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소유 7층 건물 붕괴...잠들어 있던 인부들 피해 커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에서 건축 중이던 중국 기업 소유의 7층 빌딩이 무너진 가운데 현장에서 구조대가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시아누크빌/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에서 건축 중이던 중국 기업 소유의 7층 빌딩이 무너진 가운데 현장에서 구조대가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시아누크빌/AP뉴시스
캄보디아에서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고 24명이 다쳤다. 당시 건물에 55~66명이 잠들어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에서 신축 중인 7층 빌딩이 붕괴했다. 신축 공사가 70~80%가량 진행된 이 빌딩은 중국 기업 소유로 드러났다.

키우 칸하리트 캄보디아 정보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건설 중인 건물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며 “건물 잔해 안에 30명 이상이 갇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인부는 “건물 붕괴 당시 약 60명이 잠들어 있었다”고 밝혀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생존자 구조를 위해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현장에 투입,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또 건물주와 건설업체 대표 등 중국인 4명을 연행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한적한 어촌이었던 시아누크빌은 최근 들어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중국계 카지노와 호텔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캄보디아 토지관리도시계획건설부는 이 건물이 허가를 받지 않고 시공되고 있어 지방 당국이 두 차례나 경고했지만, 건설업체가 공사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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