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5개월래 최고’...식품 가격 급등 여파

입력 2019-06-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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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크게 뛰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상승률은 작년 2월(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올해 1∼2월까지 1%대를 유지했으나 3월 2.3%에 이어 이번에 2.5%까지 올랐다.

연초 중국 정부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직 월간 CPI 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어 목표치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식료품 가격이 급등해 중국인들의 체감 물가 상승률은 높은 편이라고 통신은 평가했다.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7% 올랐다. 이 중에서 특히 과일(26.7%), 돼지고기(18.2%), 신선 채소(13.3%), 계란(8.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여파로 올해 돼지고기 가격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 전달 상승률 0.9%보다 0.3%p 둔화했다.

중국의 월간 PPI 증가율은 작년 6월 4.7%로 정점을 찍고 올해 1월과 2월 각각 0.1%를 기록했다. 3∼4월에는 상승폭이 커졌지만 이번에 증가율이 다시 소폭 둔화했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다.

아이리스 팡 ING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PPI 둔화는 제조업 활동이 여전히 느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중 무역 전쟁이 고조되면 경제 성장에 타격 줄 수 있다”며 “원자재 경기 부양에 재정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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