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월 제조업 위축...브렉시트 대비 재고량 소진 탓

입력 2019-06-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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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도 두 달 연속 감소

▲영국 산업별 생산량 증감 추이. 앞에서부터 GDP/서비스/건설/산업생산/제조업. 출처:블룸버그통신
▲영국 산업별 생산량 증감 추이. 앞에서부터 GDP/서비스/건설/산업생산/제조업. 출처:블룸버그통신
영국 경제가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를 앞두고 쌓아둔 재고량이 소진되면서 침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4월 제조업 생산량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또한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부진 탓에 국내총생산(GDP)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자료는 10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영국의 1분기 제조업 생산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영국 제조업체들이 3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을 피하기 위해 재고를 쌓아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렉시트가 올 10월로 연기되면서 주문 감소 및 재고 소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또한 BMW와 푸조 SA 모기업 푸조시트로엥(PSA)이 4월로 예정됐던 영국 공장 폐쇄를 강행한 것도 제조업 부진에 큰 타격이 됐다. 그 결과 자동차 생산이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GDP는 4월에 전달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5월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드는 사우스웨일스에 있는 엔진 공장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17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노동시장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1970년대 이래로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여 왔지만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일자리 증가가 정체 현상을 보였고 임금 증가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분기 영국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의 0.5%에서 0.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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