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는 내 친구…미·중 관계 붕괴 원치 않아"

입력 2019-06-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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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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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친구'라고 표현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한 시 주석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 친구"라고 밝혔다.

그가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친구'로 부른 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강력한 무역과 투자 관계가 있고 중국으로부터 미국이 완전히 단절되거나 미국으로부터 중국이 완전히 단절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관계가 붕괴(disruption)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럴 의향이 없고, 우리의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한 의향이 없다. 나는 그에 대해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수차례 '친구'라는 표현을 쓴 바 있다. 중국 정치평론가 장리판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관계가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은 주로 중국 측을 제약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두 정상은 28일과 29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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