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저물가에도 여행물가는 '들썩'…성수기에 어쩌나

입력 2019-06-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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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콘도·호텔숙박료 전월보다 4.9%·3.5%↑…징검다리 연휴로 성수기 요금 적용 영향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5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5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저물가 추세에도 5월 여행물가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대체휴일 등이 징검다리 연휴로 이어져 여행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물가는 전월과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여행과 관련된 콘도이용료는 4.9%, 국내단체여행비는 3.9%, 호텔숙박료는 3.5%, 국내항공료는 2.9% 올랐다.

5월 여행물가가 다른 품목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건 올해만의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 5월 기준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2017년에도 콘도이용료 3.7% 국내단체여행비 3.9%, 국내항공료 4.9%, 호텔숙박료는 2.2%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콘도이용료 5.3%, 국내단체여행비 3.3%, 국내항공료 6.1%, 호텔숙박료 2.7%로 상승률이 더 높았다.

휴가철이 아닌 5월에 여행물가가 들썩이는 건 어린이날 등이 포함된 징검다리 연휴에 주요 관광상품에 성수기 요금이 적용돼서다. 올해엔 어린이날 대체휴일(6일)이 월요일, 근로자의 날(1일)은 전주 수요일에 있었다. 목·금요일 휴가 사용 시 6일까지 휴일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2017년에는 대선일까지 겹쳐 최장 11일까지 연휴가 이어졌다.

단 모든 여행물가가 오른 건 아니다. 올해 5월 여객선료(0.6%), 여관숙박료(0.1%), 국제항공료(0.6%) 등은 전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해외단체여행비는 중국 여행상품이 내리면서 2.6% 하락했다.

5월 여행물가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 폭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여행물가는 6월 잠시 안정됐다가 성수기인 7·8월에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8월 전월 대비 여행물가는 콘도이용료가 15.2%·18.2%, 국내단체여행비는 3.7·7.3%, 호텔숙박료는 8.8%·3.2%, 국내항공료는 7.8%·5.6%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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